[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12월의 봄'이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12월의 봄'(가제)은 한때 한가닥 했던 왕년의 형님 호성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한 탕 땡기려다 수습 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더 폰', '악의 연대기', '숨바꼭질',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모범형사', '추적자' 등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손현주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는 첫째 아들 호성으로 분한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조직의 형님 호성을 통해 밀도 높은 감정선을 그릴 예정이다.


   
▲ 사진=손현주(키이스트), 박혁권(미스틱스토리), 정석용(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박소진(눈컴퍼니)


사고뭉치 형 호성이 버겁기만 한 호성의 동생 종성 역에는 박혁권이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영화 '해치지 않아', '장산범', '터널' 등 매 작품 특유의 색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발산해 온 그는 형에게 한껏 휘둘리는 종성 역을 맡아 호성과 함께 현실 형제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형님 출신 호성의 가족까지 모시는 고향 친구 양희 역은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정석용이 맡아 감칠맛 나는 열연을 펼친다. 정석용은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우아한 친구들', 영화 '7년의 밤', '부산행',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

여기에, 영화 '행복의 진수',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스토브리그',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박소진이 합류했다. 그는 호성의 딸 은옥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2월의 봄'은 영화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 날카로운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돈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돈구 감독은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 입체적인 인물들을 전에 본 적 없는 정교한 이야기 속에 완벽히 담아낼 예정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12월의 봄'은 4월 20일 크랭크인과 함께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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