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졌고,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패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연승한 보스턴은 12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고, 시즌 10패(7승)를 당한 토론토는 지구 4위로 떨어졌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하고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 1.86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치솟았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3회까지는 양 팀 선발 류현진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0-0 균형이 유지됐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넘겼고 2회와 3회에는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봉쇄했다. 로드리게스는 1회 볼넷 한 개를 내준 외에는 3회까지 피안타 없이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토론토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보 비셋이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토론토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류현진이 곧이은 4회말 난타를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가 된 다음 잰더 보가츠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흔들린 류현진은 마빈 곤잘레스에게 2루타, 바비 달백에게 3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안타와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6회말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는 불펜진이 추가 실점하지 않고 버텼으나 7회초 랜달 그리칙이 로드리게스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2홈런)만 맞고 삼진 6개를 곁들여 2실점하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3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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