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ESG채권 발행액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펜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전 세계에 넘쳐나는 유동성과 환경.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기업의 비재무적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금융이 국제금융시장도 석권할 태세다.

ESG채권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세계 ESG채권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비금융기업들의 발행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다양한 주체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발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국제금융시장/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린니엄(Greenium)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는데, 이는 '그린'과 '프리미엄'의 합성로, ESG채권 발행 시 동일한 조건의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낮은 현상으로, 최근 국내.외 발행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ESG채권 투자의 주체는 그 동안 유럽의 투자기관이 주체였으나, 앞으로는 미국 대형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는 기업 및 투자기관의 ESG 관련 위법 사항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신흥국에서도 선진국 대비 미미하지만, 코로나19 고비를 넘기면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시장에서는 양적 성장 이후 질적인 측면에서 검증과 평가 강화 시기에, 신흥국에서 관련 이슈가 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아시아 일부 국가는 ESG채권 발행 시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또 ESG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점유율 규모 확대와 함께, 종류가 투자등급 채권 뿐 아니라 하이일드, 신흥국 소버린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아울러 '지속가능연계채권'의 경우, 엄밀히보면 ESG채권은 아니지만 ESG 가치에 대한 발행자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 투자자에게는 '그린워싱' 리스크를 낮출 수 있어 ESG채권의 '대체투자수단'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워싱 리스크는 부도 위험과 같이 ESG채권에 내재된 리스크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전 선별과 투자 이후 모니터링 확대, 발행자의 공시 강화 및 감독당국의 제도적 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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