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 누적 매출액 250 억
창업주 신춘호 회장 후계 장남 신동원 부회장 ‘신사업’에 주목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2세 경영 체제로 접어든 농심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21일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 바이옴/사진=농심 제공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농심이 자체 개발해 국내기술로는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콜라겐 성분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 ’를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피부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보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중 기능성 인정을 받았다. 

국내 시판 제품 가운데 분자량이 가장 작은 제품(173달톤)으로 흡수력이 좋다. 인체 적용 실험 결과 4주부터 피부보습과 각질량 개선, 8주부터 피부탄력, 12주부터 눈가주름 개선이 확인됐다.

농심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년 여 만에 누적 매출액 250억 원을 달성했다. 이너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농심은 자평했다.

농심은 앞서 다이어트 시장에도 출사표를 냈다.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밈오(Meme5)’를 선보였다. 농심 밈5는 단식모방식단(Fasting Mimicking Diet, FMD), 즉 식사를 하지만 체내에서는 단식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일반 식사에서 간식에 이르기까지 5가지 제형 구성으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한다. 

국내 대용식 시장은 현재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씨리얼, 간편죽, 분말스프, 선식 및 생식, 체중조절식 등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체중조절용 조제제품 시장은 약 1600억 원 규모(네트워크 마케팅 시장 제외)로 알려졌다.

농심은 그동안 외식 등 일반 먹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대기업 외식 규제 이후 쌀국수 전문점 ‘뚝배기집’ 사업을 접고, 현재는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를 운영하고 있다. 

고(故) 신춘호 회장은 살아생전 “앞으로 먹거리 시장은 ‘건강’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꾸준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회장으로 점쳐지는 신동원 부회장도 창업주 정신을 계승하면서, ‘라면’ 외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수익 창출분야를 만든다는 포부다. 고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 부회장은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사업은 건기식이 유력하다”며 “콜라겐 제품은 성공적으로 출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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