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농진청·농어촌공사, 융합 개발협력 MOU 체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개도국을 대상으로 친환경 지역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과 농업 분야의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뉴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산업 분야 개발 국제협력(ODA)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농업 분야 ODA 전문기관인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K-뉴딜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산업‧농업 국제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산업‧농업 ODA 규모는 총 990억 원으로, 산업·에너지 ODA 총 468억 원에 20개의 프로젝트를, 농진청 농업기술 ODA 총 260억 원에 29개의 사업, 농어촌공사 농업기반 ODA 총 262억 원에 22개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1월 13일 비상경제회의서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과, 1월 20일 국제개발협력의원회서 수립한 ‘제3차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세 기관은 산업·농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뉴딜'과 연계한 융복합 패키지 ODA 등을 통해, 스마트팜이나 해양에너지시스템 등 개도국의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지역개발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IAT는 신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화 지원, 농진청은 선진영농기술 제공, 농어촌공사는 관개시설 등 농업기반조성을 제공하게 되며, 사전기획 단계부터 사업연계 등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융합 ODA를 추진할 예정이다. 

ODA 협력 계획에 따른 첫 시범사업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가나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후 농촌지역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에티오피아 및 세네갈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 ODA 기관 간 협력 추진 모델./그래픽=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이를 통해, 개도국의 경제자립 지원과 함께 한국판 K-뉴딜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산업부 나승식 통상차관보는 ‘산업·농업 분야 ODA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에 뜻을 함께해 준 세 기관에 감사를 전하면서 “상생 혁신 ODA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국격’과 ‘국익’의 조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K-뉴딜 전략과 연계된 융복합 프로젝트 개발‧추진을 위해 ODA 사업 간,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인 그린뉴딜 시장 확대에 발맞춰, 개도국에 대한 ODA 사업 지원뿐 아니라, 후속으로 진행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를 위한 통상협력 대응 등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