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협력 안 해…넷플릭스·애플TV와는 협력 모색"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21일 아마존과 OTT 협력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있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진=SK텔레콤 제공
박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현장에서 기자들로부터 자사 OTT 웨이브와 글로벌 OTT와의 협력 구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답변했다.

업계에서는 SKT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에서 손을 잡은 것을 계기로 웨이브-아마존 프라임 간 제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CEO는 향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협력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OTT의 의무는 스케일을 만들어주고 K-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할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와 드라마가 잘 번역돼 상당히 많은 K-콘텐츠가 미국에 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CEO는 조만간 국내 서비스가 예정된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디즈니가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한만큼 협력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신 넷플릭스를 두고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며 애플TV와도 "당연히 협력하고 있으며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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