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역 수칙 위반 논란 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던 조쉬·국가비 부부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출연자 조쉬는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올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해 10월 저와 (국)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 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하는 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유튜브 복귀를 알렸다.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과했다. 그는 '건강보험료 먹튀 논란'에 대해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다름 아닌 국민연금을 납부해온 건데,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건강보험료 문제와 함께 떠오른 국적 의혹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았지만 부모님께서 절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하셨다"며 대한민국 국적이 맞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귀국한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자택에서 지인, 가족과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서울 마포구 보건소는 경찰에 국가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국가비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경찰은 지난해 12월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국가비는 사과문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조쉬 역시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가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