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21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 '구로구 오류동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급증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다룬다. 오류동 골목에서도 두 가게의 사장님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공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MC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사장님들의 사연과 나날이 교묘해져 가는 사기 수법을 듣고 "나라도 속겠다", "소름 끼친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렇듯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한 만큼, 이번 방송에선 피해 예방을 위한 자세한 대처법도 공개한다.

한편, 백종원은 기름 냄새로 지적받았던 '옛날통닭집'을 방문해 평소 닭껍질 애호가인 MC 정인선을 호출, 정확한 평가를 요청한다. 닭껍질 튀김의 남다른 크기에 놀란 정인선은 시식 후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평가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씻지 않고 재사용하는 반죽통, 밀폐하지 않고 보관된 닭 등 지저분한 위생상태에 "이건 말도 안 된다"며 맛보다 위생이 우선이라고 지적해 사장님을 긴장케 한다.

백종원의 점검이 끝난 후, 사장님은 제작진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 사장님에게 어떤 심경변화가 일어난 것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장님의 자부심과는 달리 '최악'이란 혹평을 받았던 '부대찌개집'의 한 주 후 이야기도 공개된다. 부대찌개 레시피 연구 때 50차례 테스트해줬던 지인들이 방문해 백종원의 조언대로 맛집 부대찌개와 사장님 표 부대찌개를 한 자리에서 비교 시식해보기로 한다.

가게 상황을 관찰하던 백종원은 돌연 추가 비교 시식회를 제안한다. 그는 사장님 표 양념에 의문의 재료를 더해 만든 부대찌개와 오리지널 사장님 부대찌개를 비교해보자고 한다. 추가 재료가 들어간 부대찌개를 맛본 지인들은 더욱 깊어진 맛에 놀라워한다.

"힐링되는 맛"이라 극찬 받았던 '감자옹심이집'은 순조로웠던 첫 만남과 달리, 사장님은 백종원의 방문과 동시에 고민을 쏟아낸다. 

첫 만남 당시, 백종원이 사장님에게 메뉴 단일화를 권유한 것이 원인이었다. 일주일간 메뉴를 줄여 장사를 하던 사장님은 다시 메뉴를 살려달라고 요구한 손님들이 상당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종원은 "내가 메뉴 없애는 사람이냐"라고 반발해 현장을 폭소케 한다.

'살려달라'고 요청받은 메뉴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시식평 없이 한참을 먹기만 해 사장님들을 긴장케 만든다. 백종원은 침묵 속 시식 이후 "이걸 어떻게 하지?"라고 말해 지켜보던 MC들마저 숨죽이게 한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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