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넘처나는 힘을 주체 못하고 으르렁 대던 스포츠카의 배기음에 남자들은 또 다른 의미의 ‘심쿵’을 느낀다. 그 동안은 엔진 배기음으로 차의 성능을 가늠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리한 튜닝을 하거나 시끄러움 배기음으로 주변에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엔 민폐일지도 모른다. 이에 현대차는 독특한 방법으로 남자들의 로망인 우렁찬 배기음에 대한 갈망을 해소 시켰다.

   
▲ ‘더 뉴 벨로스터’의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는 운전자가 직접 차량의 가상 엔진 사운드를 튜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행 모드별(다이나믹, 스포티, 익스트림) 엔진 음량과 ▲저·중·고 음역대별 음색 ▲가속페달 반응도를 정밀하게 세팅해 다양한 종류의 엔진음을 구현할 수 있다./현대자동차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를 적용한 ‘더 뉴 벨로스터’를 출시했다. 감성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 뉴 벨로스터’의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저는 운전자가 직접 차량의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튜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주행 모드별(다이나믹·스포티·익스트림) 엔진 음량과 ▲저·중·고 음역대별 음색 ▲가속페달 반응도를 정밀하게 세팅해 다양한 종류의 엔진음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가 직접 고른 엔진사운드는 ‘나만의 엔진사운드 리스트’에 최대 6개까지 저장 후 운전 상황별로 손쉽게 세팅할 수 있어 역동적인 주행감을 배가시킬 수 있게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자동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희소식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