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지만 최고 평점은 동점골의 주인공 가레스 베일이 받았다.

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사우샘프턴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으나 후반 토트넘이 베일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베일의 동점 슛은 환상적이었다. 0-1로 뒤진 후반 15분 모우라의 슛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베일이 잡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사우샘프턴 반대편 골문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손흥민은 28분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렸으나 VAR(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취소됐다. 문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루카스 모우라가 상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역전골은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었다. 후반 41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슛 과정에서 상대 발에 차여 넘어졌고,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평소 같았으면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전담하다시피 하지만,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베일이 최고점인 8.8점을 받았고, 손흥민은 팀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베일에게 7.40점의 최고 평점을 주고 경기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도 베일을 선정했다. 손흥민의 평점은 베일 다음으로 높은 6.89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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