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리터당 1400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수도권에도 리터당 12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12062곳의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1494.0원으로 마감됐다. 리터당 1400원대의 판매가는 지난 2009년 2월18일 1498원 이후 처음이다.

   
▲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지난 1997년 리터당 700∼800원대였던 휘발유 값은 1998년 1100원대로, 2005년 1400원대, 2010년 1700원대로 오르다가 2012년 4월 205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평균 1900원대였던 휘발유 값은 지난해 1월 1800원대에서 시작해 10월 초 1700원대, 12월말 1500원대가 됐다.

현재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8곳으로 집계됐다. 리터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1582곳으로 전체의 13.1%였다.

경기도 파주 아동동 ‘한우리주유소’는 전날 오후 6시께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299원으로 낮췄다.

그간 충북·경북 등 지방에서 12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있었지만 수도권에서 리터당 1200원대 휘발유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