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및 1:1 채팅 기능도 포함된 무료 메신저 어플

연인 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오빠믿지’ 어플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빠믿지’는 아이폰에 탑재된 GPS를 통해 상대방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는 어플로 1:1 채팅 기능도 포함돼 있는 무료 메신저 어플이다.


'오빠 믿지' 어플
▲'오빠 믿지' 어플


이 어플의 등장에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통화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이나 충격과 공포가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영상통화의 경우 장소를 옮기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으나, 이 어플의 경우 아이폰의 전원을 끄거나 어디에 버리지 않는 이상 거짓말이 불가능하다. 물론 ’위치 숨기기’ 기능도 있으나 위치를 숨길 경우 숨겼다는 메시지가 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위치를 숨길 경우엔 오히려 싸움거리만 만들 거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네티즌들은 리뷰 및 아이폰 사용자 모임 게시판을 통해 “드디어 연인 구속의 결정판이 나왔네요”, “난 이제 큰일났다.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한 법인데 이렇게 되면 모든 게 싸움거리가 될 것 같다”, “어플 안 쓰면 된다고 하지만 애인이 하자고 하는데 거절하면 더 싸울 것 같다”라는 등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연인이 서로를 지킬 수 있는 좋은 어플 같다”, “부모와 자식간에 해도 되지 않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이 어플로 남친이 무슨 행동을 하고 다니는 지 알 수 있어서 좋다”라는 등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인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어플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지만, 사생활 노출 등 민감한 부분으로 실제 활용도가 얼마나 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