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상근부대변인, 24일 논평 통해 "내편 이익 위해 불법 서슴치 않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를 특별 채용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악질 불공정 행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육 수장이 오히려 '내 편'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과연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이며, 또한 조 교육감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온당키나 한가”라면서 “불법을 통해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았으니,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 고발에 따라 경찰은 즉각적이고도 엄중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며, 공수처 역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수사 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연합뉴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법적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 교육감이 '공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해직된 사람이 있다면 더 특채하려 했지만 없어서 못 했다'고 답변했다며 "전교조 활동만이 공적 가치 실현이라는 건지, (취지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교사 채용 전반을 공정하게 관리할 궁극적 책임이 있는 교육감이 결과를 직접 조작했다고 한다"며 "추천서를 위조해 입시에 영향을 주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정도의 비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매년 시험에 낙방해 눈물을 삼키는 수만 명의 교사 지망생을 짓밟고 법마저 우습게 아는 자들이 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왔을까"라며 "채용을 위해 불법을 자행한 교육감은 애초에 '교육'이라는 간판 아래 자리를 깔아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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