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주장이자 3루수 황재균(34)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kt는 팀 핵심 전력의 장기 이탈로 힘든 상황을 맞았다. 

황재균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홈경기에 3루수(2번타자)로 선발 출전, 5회초 수비 도중 타구에 얼굴을 강타 당했다. 

   
▲ 사진=kt 위즈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친 땅볼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다. 황재균이 볼을 잡으려는 순간 불규칙 바운드된 공이 튀어오르며 황재균의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 황재균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코에서는 많은 출혈이 있었다.

응급 조치를 받고 앰뷸런스로 병원으로 후송된 황재균은 검진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kt 구단 측은 "황재균은 코뼈 골절 소견을 받아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부기가 빠진 후 수술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이 kt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주장과 3루수로서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전력이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부상 전 1안타를 때리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5경기는 2~3안타 멀티히트를 쳤고, 0.324의 높은 시즌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황재균이 수술을 받고 회복해 복귀할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kt는 이날 롯데에 2-4로 져 2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공동 5위(9승9패)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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