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절친인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합계 16언더파)과 2타 차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제시카 코다(미국·15언더파)와 고진영의 추격을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 헨더슨의 우승 확정 순간 절친 고진영이 물 세례로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LPGA SNS 캡처


3라운드까지 선두 코다에 한 타 차 뒤진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3번홀(파4) 보기로 뒷걸음질한 것은 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고진영이 11번(파4), 12번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한 반면 헨더슨은 이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뛰어올랐다. 특히 12번홀에서 헨더슨이 시도한 어프로치샷이 칩인 버디가 되며 희비가 갈렸다.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하나 잡아내긴 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코다 역시 이날 한 타를 잃으며 헨더슨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고진영 외에 유소연(31)과 이정은(25)이 톱10에 들었다. 유소연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5위(12언더파), 이정은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나 줄이며 단독 7위(11언더파)에 올랐다.

박인비(33)는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 김세영(28)은 공동 17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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