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과 편성에 신중할 것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C가 수익 증대를 위해 재방송 비율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정감사, 강승규 의원
▲국정감사, 강승규 의원

이날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방송사들이 낮 시간에 재방송을 편성한다. 재방송은 방송사의 수익이나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이해를 돕기 위해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일부 오락 프로그램을 계속 방영해 재방송으로 수익을 얻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지상파 방송이기 때문에 제작과 편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2008년도 경영평가 지적사항은 분명히 재방송 편성을 통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으나 오히려 MBC는 2008년 11월 비상경영개편으로 주간에 약 310분이 본방에서 재방으로 전환해 재방송이 22%를 차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BC는 그 결과 주간 약 3억 원의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었고 시청률은 5.6%에서 6.8%로 상승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방송사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국내 유수의 방송사인 MBC가 서비스나 프로그램의 다양성 보다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계속해서 재방송 편성을 늘려오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