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900만명 백신 확보…5월말까지 하루 150만명 접종 역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포함,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총 1억 9200만회분, 즉 9900만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집단 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홍 총리대행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최근 화이자와 2000만명 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은 사실을 소개한 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올 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대비,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포함,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


또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1200만명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정부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면서,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11월에는, 집단 면역을 차질 없이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추가 확보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토대로, 집단 면역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백신접종 인프라에 대해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이 5월 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 4000여개소로 확대되며, 이 경우 우리는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 화이자 백신이 93.2%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상반응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접종 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백신 수급·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집단 면역 달성에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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