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적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안마련 당부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상파와 케이블TV 방송프로그램에서 선정성 및 폭력성 제재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정감사, 안형환 의원
▲국정감사, 안형환 의원

이날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비속어와 반말, 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 갈수록 강하고 자극적으로 사용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의 제재 건수는 2008년 6건에서 지난해 10건, 올해 8월까지 1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 됐으며, 케이블방송 제재건수는 2008년 47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하다 올해 8월까지 20건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내용에는 MBC 오락프로그램 ‘세바퀴’에서 미성년자 가수의 골반댄스와 QTV 연예오락프로그램 ‘순정녀(순위 정하는 여자)’에서 여성 출연자의 노골적인 성적 농담 등이 보여 졌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안 의원은 “방송은 단순한 시청률에 급급해 사회심리적 해우소 기능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합리적이고 제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하며 “방심위는 막말 방송이 유발하는 사회문화적인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