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시즌 개막 초반 잘 나가던 SSG 랜더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오던 최주환(33)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하게 됐다.

SSG 구단은 26일 "최주환은 정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고 최주환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1군 복귀까지 약 4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사진=SSG 랜더스 SNS


최주환은 전날(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주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대주자 김성현으로 교체된 최주환은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는데 결과는 우려했던 대로 햄스트링 손상이었다.

최주환이 전력에서 빠지는 것은 SSG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SSG가 현재 11승 8패의 호성적으로 LG 트윈스과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데는 최주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SSG로 이적한 최주환은 지금까지 팀이 치른 19경기에 모두 출전해 0.365(74타수 27안타)의 고타율에 4홈런 15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타율, 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 1.013) 모두 팀 내 1위이며 결승타도 3개로 로맥과 함께 가장 많이 쳐냈다. 홈런은 최정 추신수 로맥(이상 5개) 다음으로 많이 날렸다.

이런 최주환 없이 한 달을 버텨야 하는 SSG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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