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 진행
우원식 "백신 챙겨 코로나 종식 원년으로 만들 것"
송영길 "대미 의원회교 강화로 백신 확보 뒷받침"
홍영표 "코로나 극복 예산 과감히 추진, 선제 대응"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우원식 후보는 올해를 코로나 종식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송영길 후보는 대미 의원외교 강화를 통한 백신 확보 뒷받침을 강조했다. 홍영표 후보는 코로나 극복 예산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우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민께 힘을 보태겠다.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겨 올해를 코로나 종식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손실보상 소급적용 △전국민재난지원금 등의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또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 종합대책기구에서 투기 근절, 확실한 공급, 대출 세금 등 전면적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유능하게 보완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당대표가 되어 책임지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완성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지난 22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송 후보는 "백신확보, 조기 집단면역을 완성하도록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인도가 지연되지 않도록 대미 의원외교를 강화하겠다. 대미국 교섭력 증대와 비상사태 대비를 위해 스푸트니크V, 플랜B 확보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세계적 백신 회사의 아시아 생산거점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바이오 시밀러 생산단지를 만들었듯이 백신 생산거점을 정부와 협력해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코로나 극복 예산'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코로나 피해 보상, 양극화 해소에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4천만 회분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야당이 백신참사라 억지를 부릴 때 묵묵히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 부족한 점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우리가 인정해야 될 것은 국민의 삶을 지키려는 노력만은 단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그러니 문재인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다 바꾸겠다', '민생 안 챙겼다' 이렇게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지역순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서 가르치는 방향을 따라서 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진영을 갖추겠다는 말을 드린다"며 "수도권 시도민 여러분께서 당이 힘차게 새롭게 출발하도록 다시 한번 용기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연설하시는 내용을 잘 들으시고 민주당을 이끌 최상의 대표 지도부를 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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