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또 한 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권민아는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는 글과 함께 자해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아 자살쇼? 동정심 얻을라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봐 봐, 정신병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는데.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라고 토로했다.

전날(26일) 권민아는 정신과 간호사로부터 상처 받은 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잘 다니던 정신과에서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에게 8개월 전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를 들어가며 통화를 했다. 힘든 시기라서 공황발작이 오고 내 몸에 상처를 냈다. 그 이후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며 "우울증이 심각한 환자에게 간호사가 그렇게 대하다니 치료를 받고 싶어 간 거지 당신 화풀이 대상으로 간 거 아니다. 간호사 자격 없다"고 일갈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이 권민아의 게시글에 악성 댓글을 게재하자 권민아는 자해 사진을 게재한 것.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시절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어 설현을 비롯한 AOA 멤버들 모두 방관자라고 지적한 권민아는 이들과 전 소속사 FNC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FNC와 좀처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민, 설현 등 AOA 멤버와 한성호 FNC 대표의 실명을 거론한 글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권민아의 SNS 글을 접한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경찰과 119에 신고한 뒤 권민아의 자택으로 향했고, 권민아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권민아는 한성호 대표와 만나 진심을 들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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