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재일(35·삼성 라이온즈)이 이적 후 처음 출전한다.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오재일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곧바로 이날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오재일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두산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삼성은 거포 1루수를 확보해 팀 전력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오재일이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없이 개막 초반을 보낸 삼성은 우려와 달리 20경기에서 11승(9패)을 거두며 3위(26일 현재)에 올라 나름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이제 오재일이 부상을 털고 전력에 가세힘으로써 순항 중인 삼성에 탄력이 더할 전망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시즌 전에 구상했던 1루수 오재일, 3루수 이원석의 '코너 내야수' 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며 오재일의 합류를 반겼다.

오재일은 구단을 통해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긴장되고 설렌다"고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하는 소감을 전하면서 "현재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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