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완파하고 신바람나는 3연승을 올렸다. 팀 순위는 어느새 2위까지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구자욱 피렐라 이원석이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부상 복귀해 이적 데뷔전을 치른 오재일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선발 뷰캐넌이 무실점 역투해 승리를 합작했다.

3연승 행진을 벌이며 12승 9패가 된 삼성은 이날 kt에 패한 SSG 랜더스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도 0.5게임밖에 안된다.

2회말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강민호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의 볼넷, 이원석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동엽의 투수쪽 땅볼이 투수-포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면서 투아웃이 돼 좋은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듯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분위기를 다시 살렸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구자욱이 NC 선발 김영규를 3점포로 두들겼다. 구자욱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2회에만 대거 6점을 몰아내 초반 승기를 잡은 삼성이 5회말 홈런 두 방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피렐라의 솔로포와 이원석의 투런포로 3점을 추가, 9-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말 이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골고루 터졌다. 홈런 세 방이 터지며 장타력을 과시한 것도 좋았지만,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합류가 늦어진 오재일이 FA 이적 후 첫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왕성한 활약을 해준 것도 삼성으로서는 반가웠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 삼성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은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가뿐하게 시즌 4승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한 뷰캐넌은 연승 기간 4경기에서 27이닝동안 단 1실점만 하는 위력적인 피칭을 계속하고 있다.

NC는 선발 김영규가 5⅓이닝을 던지며 홈런 3방 포함 13안타를 두들겨맞고 9실점한데다 타선마저 뷰캐넌에 눌려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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