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프로세스 개선‧전산 시스템 확충 등 추진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최근 들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주식 직접투자 바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전산 시스템 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 보호와 업무 안정성 제고를 위해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외화증권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예방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현재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시티뱅크, HSBC, 미래에셋 브라질 등 6개 보관기관을 선임해 전 세계 40개 시장에서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가운데 외화증권 투자 수요는 계속 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362억달러였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19년 436억달러, 2020년 722억달러로 급증한 이후 지난 3월 말 기준으로는 814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형 증권투자 패턴에 맞는 시장·상품·서비스 확대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외화증권 매매결제와 권리관리 업무의 자동화에 이어 글로벌 증권정보업체와 연계한 정보관리업무 자동화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증권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구 로이터)와 연계해 외화증권 관련 정보의 수집과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정보관리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외화증권 관련 정보의 오류 등 리스크를 제거하고, 정보 수집의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외화증권 전용시스템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처리용량 증설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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