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송강이 '나빌레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송강은 28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발레도 하면서 연기도 같이했던 현장이었다"며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선생님들과 호흡하면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전날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심덕출(박인환 분)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송강은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이채록 역으로 열연했다.

최종회에서 이채록은 심덕출과 발레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발레리노로서 커리어까지 감동적으로 담아내며 희망찬 엔딩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덕출은 공연 당일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주변 사람들도, 스스로도 무대를 포기하려 할 때 그의 꿈을 잡아준 것은 이채록이었다. 심덕출이 안무를 기억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뒀던 이채록은 침착하게 그를 이끌며 완벽한 2인무를 그려냈다. 

   
▲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꿈 같은 발레 공연이 끝난 후, 이채록은 콩쿠르를 위해 해외로 떠났다. 그리고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층 어른스러워진 이채록이 오랜만에 심덕출을 만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세대를 뛰어넘은 브로맨스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송강은 풍부한 감정선을 통해 일상적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담아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견고해진 연기력으로 브로맨스부터 청춘 성장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한편, '나빌레라'는 전날 3.7%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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