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첨단 패션및 IT단지 환골탈태 주역, 경제학 연구사례

   
▲ 홍성열 회장
[미디어펜=이서영기자]홍성열 마리오아울렛회장(61)이 서강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서강대(총장 유기풍)는 2월 4일 오후 4시 성이나시오관강당에서 홍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서강대에서 명예경제학 박사가 배출된 것은 홍회장이 처음이다.

홍회장은 2003년 서강대 경제대학원 오피니언리더스클럽(OLC 3기) 과정을 이수했으며, 그동안 장학기금및 발전기금 출연 등 모교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홍회장은 경영자로서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남권 가산단지를 대규모 마리오아울렛단지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다. 황량한 낙후지역을 첨단 패션타운으로 변모시켰다. 수십만명이 몰리는 서울 서남권 거점도시로 부활시켰다. 그의 창조적 경영혁신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것.

그는 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 까르트니트라는 브랜드로 의류사업을 시작한 후 35년만에 국내 최대 패션아울렛왕국을 건설한 입지전적 경영인이다. 그가 조성한 가산디지털 단지는 현재 하루 30만명이상이 오가는 대규모 패션거리로 부상했다.

그는 60년대이후 제조업 수출산업단지였던 구로공단을 대규모 패션타운과 IT단지로 환골탈태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고임과 가격경쟁력약화로 죽어가던 구로공단지역과 상권을 완전히 첨단 패션및 IT단지로 변모시킨 것은 중요한 경제경영학의 연구사례가 되고 있다.

홍회장은 마리오왕국을 건설하면서 입점업체와의 상생경영과 신뢰형성에 주력했다. 요즘 문제가 되는 갑질을 하지 말고, 동반자관계에서 윈-윈하는데 힘썼다. 입점업체대표들도 홍회장의 이같은 상생과 동반성장 철학에 공감하고, 고마워하고 있다.  일각에서 마리오 입점업체에 대한 갑질문제를 제기했지만, 근거없는 마타도어와 음해에 불과했다. 홍회장은  마리오타운조성이래 상생에 가장 신경을 써왔기 때문이다. 정직과 신뢰를 모토로 경영해온 홍회장은 일부의 이같은 의혹제기에 마음아파하기도 했다.     

홍회장의 리더십과 통찰력, 결단력이 돋보이는 것은 외환위기를 겪던 90년대말 구로공단을 새롭게 패션타운으로 개조한데서 잘 드러난다. 구로공단은 고임과 인력난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입주업체들은 하나둘씩 떠났다. 불모지같았다.

   
▲ 가산디지털단지에 조성된 마리오아울렛은 1관, 2관, 3관이 들어서 있다. 홍성열회장은 90년대말 외환위기 당시 불모지같았던 구로공단을 첨단 패션및 IT단지로 환골탈태시켰다.

홍회장은 이곳을 개발해 아울렛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환란 당시의 자금난과 불황속에서 홍회장은 위기속에서 기회를 본 것이다. 역발상 경영이었다.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제대로 발현된 케이스였다. 이곳에 아울렛매장을 지으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패션의류를 제공하고, 업계의 만성적인 재고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당시는 아울렛개념이 국내에선 생소했다. 홍회장은 일본 등 선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울렛매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구로공단은 현재 가산디지털 단지로 불린다. 홍회장은 이곳에 슈퍼 마리오왕국을 조성했다. 
2001년 마리오1관이 개관한 데 이어 순차적으로 마리오 2관, 마리오3관까지 들어서있다. 3관에 입점한 패션브랜드들은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마리오아울렛은 현재 서울 서남권 최대 패션 타운으로 부상했다. 불모지를 서남권 최대 패션및 관광명소로 만든 것이다. 마리오아울렛에는 현재 600개 브랜드가 입점해서 성업중이다.

홍회장은 마리오아울렛의 꿈은 멈추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를 서울을 대표하는 한류 관광명소, 쇼핑랜드마크로 도약시키는 것. 그 꿈을 실현시키기위한 도전과 혁신, 창조는 지속되고 있다. 그는 마리오아울렛을 단지 패션타운만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와서 쇼핑하고, 먹고, 즐기는 패션과 생활용품, 엔터테인먼트등이 어우러진 복합쇼핑타운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홍회장은 "쇼핑은 놀이이자 문화"라고 강조한다. 이곳에 토끼와 돼지 등 동물농장을 조성하고, 꽃이 만발한 플라워가든까지 만든 것도 가족친화형 복합쇼핑몰로 만들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 마리오아울렛에는 6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서남권 최대 쇼핑타운으로 부상했다.

중국과 동남아 등 외국인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명동과 동대문에만 치우친 요우커들과 동남아관광객들을 마리오아울렛타운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관광객들은 올해 700만~800만명이 찾아오고, 수년내 1000만명이 몰려올 전망이다.

홍회장은 요우커들을 집중 유치해 마리오아울렛타운을 동북아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로 도약시킨다는 비전을 마련중이다.  그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