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전희철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SK 구단은 29일 명문 구단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제8대 신임 감독에 전희철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전희철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까지 3년이다.

문경은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 서울 SK가 전희철 수석코치(오른쪽)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문경은 감독(왼쪽)은 기술자문으로 보직 변경됐다. /사진=더팩트 제공


SK는 "문경은 감독은 지난 10년간 1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2번의 정규리그 1위, 플레이오프 5회 진출 등 좋은 성적은 물론 선수 육성, 팀내 소통 문화 정착 등 SK를 잘 이끌어 왔다"며 "지난 10년간 팀을 잘 이끌어준 문경은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SK는 수도권 명문 구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농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팀 분위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팀을 가장 잘 알고 전술적으로도 준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희철 수석코치를 승격시켜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가 이번 2020-21시즌 8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도 감독 교체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8년 SK에서 은퇴한 레전드 출신이다. 이후 구단 전력분석코치, 2군 감독, NBA G리그(당시 D리그) 수폴스의 코치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문경은 감독을 보좌해왔다.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신임 감독은 "SK 나이츠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신 문경은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10년간 문경은 감독께서 쌓아 놓은 성과를 이어받고 더욱 발전시켜 SK 나이츠를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SK는 조만간 전희철 신임 감독과 협의를 통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과 훈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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