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는 29일 'K-유니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29일 열린 K-유니콘 상장활성화를 위한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이 자리는 K-유니콘 상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유니콘 기업의 해외 상장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 우량기업의 상장을 두고 글로벌 거래소와 경쟁을 하는 것은 우리 자본시장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2, 제3의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는 도미노 현상이 생겨나지 않도록 이번 계기에 우리 자본시장이 국내 유니콘 기업에게 불리한 점은 없었는지, IPO제도나 절차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유니콘 기업의 보다 원활한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해 창업자의 경영권 유지가 가능하도록 2~3대 주주 등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제도를 활용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아울러 미래성장성을 반영한 심사방식 도입, Fast Track을 통한 심사기간 단축(45일→30일) 등 상장제도와 심사 프로세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유니콘 기업 CEO 간담회 개최, 상장기념식 리뉴얼 등 상장유치‧마케팅을 포함한 기업지원 기능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차등의결권 도입 여부에 대해선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바람직한 합의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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