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권고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정기이사회 논의 결과 금감원의 권고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금감원 권고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세 차례에 걸쳐 이사진 간담회와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치열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고객 보호와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분조위 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이사진들은 성급히 수용 여부를 결론짓기보다는 다음 이사회까지 답변 기한을 연장해 사안을 좀 더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기한 연장 신청이 들어오면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차기 이사회 시점을 고려할 때 한 달가량의 기한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작년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의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분조위 권고를 냈을 때도 판매 은행의 요청에 따라 답변 기한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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