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녹색금융 등 지역공동체 위한 사회적가치 창출 앞장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광주‧전남지역 대표 은행인 광주은행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포용금융의 가치를 실현해 지역경제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 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그런가하면 지역사회에 녹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탈석탄과 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민들과 다양한 환경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층 강화된 ESG활동으로 ‘100년 은행의 길’을 걷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은행은 지역민을 보듬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11월 개소한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서민금융도 자랑거리다. 광주은행은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신용관리서비스(CMS)로 관리해 이들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 ‘프라임 플러스론’을 출시해 중‧저신용자의 제도권 금융 진입을 이끌었다. 

광주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자체 특별자금도 풀었다. 광주은행은 지역에서 여행업‧숙박업‧음식업 등을 영위 중인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게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000억원을 특별 지원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코로나19 관련 지역사회에 금융지원 규모는 2만3209건, 9870억원을 기록했다. 

   
▲ 광주은행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송종욱 행장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친환경에 앞장서는 금융기업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하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채권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시와의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ESG를 평가지표로 활용해 기업 여신 등을 평가할 것임을 약속했다. 

친환경 금융상품도 화제다. 광주은행은 ‘K-Green 신용‧체크카드’를 개발해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등 녹색생활을 실천할 때 탄소포인트(에코머니)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6개월간 전기‧수도‧가스 등 개별 사용량을 과거 2년 대비 5% 이상 감축하면 에코머니를 적립해주는 ‘그린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녹색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매년 ‘녹색환경대상’을 개최해 지역의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는 환경지킴이들을 발굴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지역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은 광주천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머그컵 활용으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등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