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지속가능 성장, 지속적 소비 확대.경제 디지털화가 포인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의 소비 경제는 '왕홍(網紅) 경제'가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왕홍은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개인기'로 상품을 파는 인플루엔서를 말하며, 이들에 의한 전자상거래가 지배하는 경제가 왕홍 경제다.

진작에 기세를 올리던 왕홍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아, 시장을 장악했다.

과거 디디다처, 메이퇀과 같이, 지금은 중국의 뉴스 비즈니스 그룹 IMS(新媒体商业集团)이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됐다.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왕홍 100명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왕홍 경제는 신소비 추진의 일환"이라며 "인플루엔서를 대표로 하는 왕홍 경제는 효율 고도화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향후 중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효율 향상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며 "지속적 소비 확대와 경제 디지털화가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양홍 경제가 대세로 등장했다고 보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국내 최대 뷰티 전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레페리의 'CR(Creator Relation) 플랫폼의 수장은 '파워 블로거' 출신의 최인석 대표다.

최 대표는 "한국도 코로나19로 라방(라이브 방송)이 급증, '황홍 이코노미'의 초기 단계"라며 "과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엔 라방을 본 뒤, 온라인에서 사고 '새벽배송'을 기다린다. 이는 왕홍 경제 태동의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는 최근 신흥아시아 지역 경제 전망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1.8% 성장에 그쳤던 중국 경제가 올해는 8.0%로 급성장,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1%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와 산업 부문의 빠른 회복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나, 가계 소비는 진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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