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 선수에 도전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7오버파를 쳤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까다로운 코스와 강풍 등에 고전하며 많은 타수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 12오버파를 적어냈던 박찬호는 합계 29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프로 골프의 벽은 역시 높았다. 야구에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박찬호지만 뒤늦게 도전한 프로 골프 첫 출전 대회에서는 기량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조건을 충족시켜 KPGA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스코어는 아쉬웠지만 박찬호는 남자 골프 정규투어를 처음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김형성, 박재범과 3명의 이름으로 3000만원을 KPGA에 쾌척했다. 향후 초청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써달라는 의미의 기부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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