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맞아 당권주자들 SNS 메시지 경쟁 '노심' 잡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1일 다가온 가운데 3명의 당권주자들이 막판 '투표 독려'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SNS 메시지 경쟁을 벌이며 '노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982년 대우자동차 전기용접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고 1985년 해방 이후 최초의 대기업 공장 파업을 주도해 16.4%의 임금인상이란 승리를 따냈다"며 "정치인이 되고도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간사,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정치의 최전선을 지켰다"고 적었다. 

이어 "'땀흘려 일하는 성실한 삶'노동자 자긍심으로 평생을 살았다.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 자긍심이 많이 무너져 있다"며 "시민으로서의 자긍심, 노동자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송영길 의원도 "제가 학생운동으로 구속, 석방되고 나서 1985년 인천에 내려가 처음 만난 택시 노동자가 구수영이란 분"이라며 구수영 전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전택노련) 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36년 노조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며 "그 헌신이 인정돼 이번 노동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포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과 구 전 위원장, 초선 의원 시절의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우원식 의원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모란공원에 다녀왔다"며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님, 김용균 노동자, 백기완 선생, 박종철 열사, 그리운 노회찬 그리고 김근태 형까지 둘러봤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일부터 문송면, 김용균까지. 목숨을 바쳐 이룩해놓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할 자유, 말할 자유, 뭉칠 자유가 아직도 세상의 주제가 되고 싸움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데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함을 대변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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