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2라운드에서 1위를 지켰던 박인비가 3라운드에서 중국의 린시위에게 추월 당해 공동2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한 타 차여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린시위가 이날 5타나 줄이며 합계 14언더파(중국)로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LPGA 공식 SNS


박인비는 1라운드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고, 2라운드에서는 합계 11언더파로 박희영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3라운드에서 선두를 놓치긴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재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2승 및 투어 통산 22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희영은 이날 7타나 잃는 부진에 빠지며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1위로 미끄러졌다.

박인비는 전반 9개홀을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마쳐 선두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흔들렸다. 11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3번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홀에서 또 보기를 적어냈다.

파5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 홀에서 린시위가 버디를 낚아 순위 역전을 당했다.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려냈으나 린시위도 버디를 잡아 한 타 차를 유지했다.

한편, 전인지가 이날 6타를 줄이며 선전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과 김효주가 9언더파 공동 8위로 톱10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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