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홈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일본 프로야구에 다시 코로나19 공포가 닥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삿포로를 연고로 하는 니혼햄 파이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일 세이부와 삿포로돔 홈경기 취소를 알렸다. 

   
▲ 니혼햄 파이터스 홈구장 삿포로돔 전경. /사진=삿포로돔 홈페이지


니혼햄 구단은 지난 4월 30일 선수 3명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추가로 선수 4명, 코치 1명, 스태프 2명 등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 내 확진자가 10명에 이르자 경기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니혼햄 측은 "지금까지 외출과 외식 등과 관련한 규칙을 마련해 방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는데도 이런 사태에 직면했다. 코로나19의 위험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면서 무더기 확진자 발생으로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하며 경기 취소 결정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일본 프로야구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것은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8월 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세이부 라이온즈전이 소프트뱅크 선수의 확진으로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도쿄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다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지만 5월 1일 전국의 확진자 수는 6천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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