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소연(30·첼시 위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어냈다. 

첼시 위민(잉글랜드)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레이디스(독일)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던 첼시는 합계 스코어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첼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 챔피언 자리를 다투게 됐다. 첼시-바르셀로나의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17일 오전 4시 스웨덴 예테보리의 감라 울레비에서 펼쳐진다.

   
▲ 사진=첼시 홈페이지


지소연은 이날 첼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1차전 한 골 차 패배를 극복하려면 많은 골이 필요했던 첼시는 전반 10분 프랜 커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9분 뮌헨의 자라 차드라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갈 길 바쁜 첼시에 다시 리드를 안긴 것이 지소연의 한 방이었다. 전반 43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 벽 맞고 나왔다. 리바운드된 볼을 지소연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 기어이 뮌헨의 골문을 뚫었다. 

지소연의 골로 일단 뮌헨과 합계 3-3으로 동등한 입장이 된 첼시는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9분 첼시가 마침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제시카 카터의 프리킥을 페르닐레 하르데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추가시간 커비의 마무리 쐐기골까지 터지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첼시 위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며 대망의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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