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분야별 분과·2개 특별 분과 총 39명 구성
추후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조직
정책 확장성 제고 차원 각계각층 대표 참여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시가 앞으로의 10년을 구상하고자 관련 조직을 구성해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별시 제공


3일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는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 수립에 착수한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하고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다.

시는 민간 전문가와 행정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하는 발대식을 갖고 '서울비전 2030'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발대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민간위원 중 1명을 호선해 위원장을 선출했다. 아울러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서울시)와 '서울.미래․비전'에 대한 발제(서울연구원)도 있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사를 통해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등 각계가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다시 뛰는 서울'을 위한 비전과 매력 있는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도시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서울시가 추진할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미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미션 수행을 위해 위원회를 총괄 분과 포함 6개 분야별 분과와 2개 특별 분과로 분할 운영한다. 

6개 분야별 분과는 △비전 전략(7명) △글로벌 도시경쟁력(5명) △안전·안심 도시(6명) △도시공간 혁신(5명) △스마트 도시(5명) △공정·상생 도시(5명) 등 33명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별로 민간위원과 실‧본부‧국 간부급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가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하고, 행정에서 사업성과 추진가능성을 검토한다.

비전 전략 분과는 총괄 미래 서울의 전체 비전 설정·분과 간 의제 조정·실행과제 종합정리·분과위원장 회의 주관 등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분과는 서울의 기업 경쟁력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 산업 거점도시·창업 성장 도시·수소 경제 도시·글로벌 협력·금융 중심 도시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룰 예정이다.

안전·안심 도시 분과는 감염병·각종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해 매뉴얼 안전도시·어르신 안심 도시·감염병 확산 방역·장애인 어울림 도시·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시공간 혁신 분과는 서울 각 권역·지역·생활권별 발전계획 수립과 강남북 격차해소를 위해 균형 발전·권역별 성장거점·입체 도시·철도망 계획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스마트 도시 분과는 교통환경 등 생활밀접 사회 인프라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교통망 도시·10분 거리 생활 인프라 도시·지속가능 녹색 도시 등을 논의한다. 공정‧상생 도시 분과는 공정한 사회환경 조성,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경제 구축을 위해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 실현하는 도시 등을 테이블에 올린다.

2개 특별 분과는 2030(3명)·50+시니어(3명)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세대들로 관련 정책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별 분과에선 정책 대상별로 특화된 핀셋 정책을 집중 논의한다.

2030 특별 분과는 청년세대가 희망하는 '청년 서울'을 만들기 위해 취업·주거·교육 분야 정책을 마련한다. 주요 의제는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도시 등이다.

50+시니어 특별 분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장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회참여 기회·평생교육 등 시니어 맞춤 정책을 논의‧발굴한다. 주요 의제는 고독사 없는 도시·적정 일자리·소득 보장 등이다. 

각 분과에는 시정 전문연구기관 서울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1명씩 논의에 참여해 의제 발굴·계획수립을 지원하게 되며, 분과별 외부 전문가는 논의과제에 따라 향후 추가 위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비전 2030의 정책적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추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향후 약 2개월 동안 분과별 심층논의와 세 차례 전체 회의를 거쳐 종합적인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하게 되며, 시는 이를 7월 중 시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는 2008년 수립했던 '서울비전 20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시 뛰는 서울의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2개월 간 서울비전 2030 위원회 각계 전문가의 통찰을 귀담아 듣고 시 공무원들과도 깊이 숙고해 취임사에서 약속한 초일류도시 서울의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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