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확정된 바 없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가전과 전장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LG전자가 국내외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LG화학에 이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미디어펜


3일 전자·화학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09년부터 진행해온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배터리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이는 배터리 원가의 약 15∼20%를 차지한다.

LG전자는 LG화학의 안전성 강화 분리막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충북 청주시와 폴란드 소재 공장에서 분리막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사업의 전문성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분리막 기술을 보유한 LG화학에 완전히 넘기는 것을 두고 고심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26년간 이어온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전장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 사업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하는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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