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간 법무차관 재직 박상기·조국·추미애 3명과 호흡 맞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이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면서 “아울러 국민의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서왔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1월 8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검찰개혁과 관련해 첫 직보를 받고 있다. 2019.11.8./사진=청와대

또 “김 후보자가 앞으로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후보자는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등 친 정권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추천위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명될 당시에도 4명 후보 중 한명이었고, 감사원 감사위원, 공정거래위원장, 금감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후보로 거론됐다. 아마 공직자 후보 최다 노미네이션 된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 말은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2개월간 법무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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