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6)가 5년 3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랭킹도 7위로 끌어올렸다. 덤으로 도쿄올림픽 대표도 예약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김효주는 지난주 9위에서 두 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5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올해 7월~8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한국대표팀 명단은 거의 확정됐다. 도쿄올림픽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고, 자격은 6월 말 기준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들면 된다.

현재 세계 랭킹 1~3위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으로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가 김효주로 7위다.

6월 말까지는 약 두 달밖에 안 남았다. 이들 4인방이 갑작스럽게 순위가 떨어져 대표로 선발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효주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한국 선수는 유소연(31)인데 16위다. 유소연이 순위를 끌어올려 15위 이내로 진입하더라도 김효주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18위 이정은(25), 19위 박성현(28), 20위 장하나(29) 역시 유소연과 비슷한 입장이다.

한편, 여자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고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박인비는 개인적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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