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자들에 "소화제 먹어도 부작용 때문에 사망 경우 존재"
국민의힘 "소화제와 백신 비교? 집권 여당의 안이함 이 정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호소 사례와 관련해 "(접종 부작용은)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백신 관련 부처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존재한다"면서 "이를 백신 불안으로 끌고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위험한 언론 태도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 차를 안 사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백신이 주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 대변인은 일일 백신 접종자수 감소로 수급 불안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전반적으로 수급 자체는 우리 집단면역 계획에 맟춰서 차분하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2차 접종을 해야되는 상황이 있는 분들이 있고 여기에 수급이 따라가줘야 하기 때문에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것 같은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소화제와 백신이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나. 집권 여당의 안이함이 이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 대변인은 또한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 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말했다.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언론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명된 지 딱 하루 지났는데 벌써부터 국민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서 “이 대변인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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