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개선 화장품, 오히려 부작용 유발

트러블을 개선하기위해 바르는 화장품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트러블 화장품을 발랐지만 부작용이 생긴다는 제보를 받고 시중에 판매중인 트러블 화장품 10개를 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요청했다.





이 결과 10개의 화장품 중에 3개의 화장품에서 스테로이드 일종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는 스테로이드의 염증해소 강도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급에 해당되는 물질로 의사의 처방없이 일반인들의 살 수 없는 전문 의약품이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과량 투여하게 되면 체내에 없어서는 안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게 된다. 이 경우 위장장애, 부종, 여드름, 피부 발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 업체 ‘장스코스메틱’ 등 3곳을 적발함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한 정확한 회사 명과 화장품 명을 공개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약청 화장품정책과 설효찬 과장은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불법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트러블 화장품을 발랐는데 너무 충격적이다”, “업체명을 공개해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