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7.78달러·Brent 49.03달러·두바이유 44.75달러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석유개발 회사의 투자 축소 발표와 주요 에너지 기관의 유가 반등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31달러 오른 47.7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 선물유가는 1.04달러 뛴 49.03달러에 마감됐다.

   
▲ 지난 22일 국제유가가 일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 축소 발표와 주요 에너지 기관의 반등 전망, 유로화 약세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07달러 내린 44.75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이는 BHP빌리톤사와 토탈사 등 주요 석유개발 기업의 투자 축소 방침 발표가 유가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HP빌리톤사는 미국 내 시추리그 수를 약 40% 감축, 토탈사는 올해 자본 지출을 10%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에너지 기관이 유가 반등을 전망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의 바드리 사무총장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IEA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연말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0% 상승(가치하락)한 1.1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