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울산 인근 동해 ‘고래 D 가스전’에 가스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는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상업생산 가능한 목표 지층에서 약 90m이상 두께의 가스층을 발견, 가스 분출 생산시험까지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 운영권자로서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30% 지분은 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지하 3283m까지 평가정 시추를 실시,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자료 수집을 진행해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시추작업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향후 2~3개월에 걸쳐 정밀 분석, 정확한 발견잠재자원량(Contigent Resources)을 계산할 예정이다.

이흥범 대우인터네셔널 탐사본부장은 "이번에 시추한 고래 D 가스전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다수의 유망구조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2015년 3차원 물리탐사, 2016년 2~3개 추가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17년 상반기 안으로 생산정 1~2개를 추가로 시추한 후 해저면 생산설비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북동쪽 20㎞ 거리의 동해-1 가스전 생산설비와 해저 가스관이 연결되는 2017년말께 가스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