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서 "마지막으로 제게 주어진 공직이라 생각"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대선 출마 관련한 질문에 "(총리가)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기에 총리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치르고 있는데, 대선 출마는 염두에 두지 않는 건가’라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실상 물리적 나이가 있다"며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조금 넘었는데 마지막으로 제게 주어진 공직이라 생각하고 일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대선 주자에서 멀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저 스스로 정치를 해왔던 내용 등을 보았다"며 "제가 지금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봐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의원은 "(김 후보자는) 저랑 생각이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 당에 있었으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노형욱 국토교통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는 "저도 아직 후보자 신분이다. 같은 후보자 신분에서 평가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재작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는 "당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건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쟁점 때문에 일이 그렇게 진행됐는지는 정확히 기억 못 한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