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종료 이후 최초 한-영 전략대화 “G7 성공 개최 공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영국측 초청으로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직후 런던 교외의 쉐브닝 하우스(Chevening House)에서 개최됐다. 쉐브닝 하우스는 영국정부 소유의 건물(영국 외교장관 교외 관저)로서 영·불·독 외교장관회담(’20.9.) 등 주요 외교행사가 개최되는 곳이다.

브렉시트 종료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제6차 한-영 전략대화에서 양측은 ▲양국 관계 ▲기후변화·코로나19 대응 등 범세계적인 현안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런던 교외 쉐브닝 하우스에서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2021.5.7./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양국이 브렉시트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 관계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온 것을 평가하고, 경제통상, 개발협력 등 경제 분야 협력 현안과 향후 추진 방안 등을 점검했다.

양 장관은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년도 주요 국제회의 주최국으로서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 정상회의)를 5월에 개최하고, 영국은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회의(COP26)를 11월에 주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포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하여 국제연합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랍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브렉시트 종료 이후 개최된 최초의 한-영 간 전략대화로서, 금년 G7 의장국인 영국과 양국 관계 및 범세계적 현안에 관하여 긴밀한 소통을 나눈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우리정상이 참여하는 내달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 간 공조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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