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분기 흑자전환...롯데면세점, 하나투어 등 무착륙 관광비행과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상품 출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면세·여행업계가 포스트 코로나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착륙 관광비행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관련업계는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 하나투어


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72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가도 9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사들은 호텔신라에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롯데면세점도 무착륙 관광비행 프로모션과 미래 출국객 대상 괌 여행 프로모션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출국객’ 프로모션 일환으로 2020년 2월부터 2021년 8월 웨딩 고객 대상으로 롯데호텔, 참좋은여행, 바른손카드와 손잡고 다양한 특전이 포함된 괌 허니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컨셉으로 해외여행을 기다리는 웨딩고객에게 사전예약권 형태로 판매하는 4박 5일 괌 여행상품이다. 여행상품은 롯데면세점 할인 혜택, 진에어 왕복 항공권, 롯데호텔 괌 숙박과 조식으로 구성되며, 아일랜드 투어와 함께 신혼부부를 위한 와인 1병, 웰컴 케이크 또는 과일바구니를 기념 선물로 제공한다. 7월 21일부터 9월 18일 기간 동안 전세기 9편으로 운영된다. 편당 90쌍씩 180명의 신혼부부가 탑승 가능하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중순 명동본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5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4월 3일과 10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거쳐 돌아오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양일간 총 26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전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포·김해·대구공항 등 지방 국제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매장을 둔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편 일정에 맞춰 매장을 부분 오픈한다.

하나투어도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기획전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을 선보였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국내에서 백신별 권장횟수 접종을 마치고 항체 형성기간 2주가 지난 사람을 말하며, 해외에서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자가격리가 필요없는 하와이, 스위스, 몰디브, 두바이 등의 여행상품을 추천하는 '지금 떠나는 해외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하와이는 상품에 따라 1~2일 관광 외 개별 자유일정이 가능하고 허니문 수요가 많은 몰디브는 '몰디브 7일 - 쉐라톤 풀문리조트' 등 전일정 리조트식을 포함한 올인크루시브 상품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스위스는 전일 관광일정 혹은 투어텔 등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객은 '출발 전 자가진단', '안전여행 기본 체크' 등 총 32개 항목으로 구성된 안심여행 체크리스트를 통해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방역지침을 준수한 여행상품을 확대하고 안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취소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출발일 및 지역 변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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