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출신에 경제기획원 5개년 계획 수립 참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되겠다"

새 총리  내정자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말이다  그는 "공직의 마지막 자리라는 각오로 총리자리를 수락했다."고 밝힌 그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국정에 어떻게 녹여낼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신임 총리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 총리 내정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뉴시스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1950년 6월2일생으로 충남 청양 출신이다. 양정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행정고시(제15회)로 공직에 몸을 담았으며 당시 경제기획원에서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충남 홍성경찰서장과 15,16,19대 국회의원과 충남지사를 지냈다. 이후 지난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텃밭이던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원내총무와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으로 이적했해 '철새 정치인' 논란이 일자 2004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UCLA대 교환교수로 1년여를 보냈다.

이 원내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단식투쟁을 벌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도지사직까지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면서 줄곧 친박으로 분류돼왔다.

이후 2013년 재보선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로 재기에 성공한 뒤 지난해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돼 원내지휘를 맡아왔다.

한편 이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경제혁신 3개년 개혁의 효과적 추진과 공직기강확립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