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아쉽게 패해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선발 제외된 김하성은 9회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4-5로 석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 2위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전날까지 0.5게임 차였다. 2위 샌디에이고가 이 경기 패배로 18승 15패가 돼 선두 샌프란시스코(19승 13패)와 승차는 1.5게임으로 벌어졌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팀이 한 점 차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섰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마무리투수 제이크 맥기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를 장식하고 말았다.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1안타 이후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조금 내려가 1할9푼3리(62타수 12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0-4로 끌려가던 6회초 트렌트 그리샴과 에릭 호스머가 잇따라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4-4 동점까지는 추격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7회말 오스틴 슬래터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아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4⅔이닝 4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스넬은 5회 2사까지 단 1안타밖에 맞지 않았지만 그 1안타가 3회말 버스터 포지에게 맞은 투런홈런이었고, 볼넷을 6개나 허용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5회말 스넬이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는데 구원 등판한 오스탄 아담스가 모두 홈인시켜 실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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