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훈련 일정, 출타 인원 제한 등으로 치료 받지 못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군부대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흉통이 생겼으나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지난해 부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2주 치료를 받고 복귀했지만 부대 훈련 일정, 출타 인원 제한 등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커뮤니티 캡쳐
그는 “치료를 받으려고 청원휴가를 나가면 병원을 갔던 날만 휴가를 돌려주고 나머지 일수는 제가 가지고 있는 휴가에서 차감됐다"며 "부대에서 확진이 됐음에도 치료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군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면 민간병원에 안 가도 되는데 국군수도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겠다고만 말한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코로나19 후유증 전수조사를 통해 진료·심리상담과 후유증 모니터링을 위한 완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방부 및 관련 기관 등과 협업해 충분한 진료 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요구되거나 군 병원 진료 능력을 넘어서는 경우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본인 희망으로 민간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진료비 중 공단 부담금을 지원하고, 본인 부담금은 자비로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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